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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고정금리 주담대 확대에 금리 리스크↑…'LCF가 방어'

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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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근 은행이 취급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 성격의 주기형 대출이 늘어나면서 금리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저원가성 예금(LCF)이 최근 대거 유입되면서 확대되는 금리 리스크를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주담대 10조7천694억원 중 주기형 대출 규모는 7조4천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 신규 취급분 중 주기형 대출 비중은 69.1%로 올해 1월 34.8% 대비 두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해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을 올해 30%까지 끌어올리도록 권고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주기형 주담대를 적극 확대하고 있어서다.

주기형 대출이 없었던 하나은행은 지난 2월 새 상품을 신규 출시했고, 농협은행도 4월부터 관련 상품을 새로 나놨다.

고정금리 대출은 금리가 장기간 고정되기 때문에 금리가 변동하는 데 따른 리스크를 은행이 부담해야 한다.

자산 듀레이션과 부채 듀레이션의 차이를 줄이면서 금리 리스크도 축소해야 하는 것은 온전히 은행의 몫이다.

장기 고정금리 대출에 대응하는 만큼의 장기 부채를 취급해야 하는데, 그나마 최근 저원가성 예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금리 리스크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을 포함한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규모는 지난달 말 638조8천317억원으로 올해 1월 590조7천120억원 대비 48조1천197억원 증가했다.

저원가성 예금은 계약된 만기일이 없어 예금자가 언제든 인출할 수 있는 예금이지만, 금리에 민감하지 않고 장기적 성격을 갖는 예수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에 장기 부채로 간주한다.

5대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와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을 맺은 후 아직 장기 조달인 커버드본드가 추가 발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구불예금이 금리 리스크 방어에 주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올해 1분기 기준 기본자본 대비 금리 리스크 비율은 하나은행 6.48%, 농협은행 4.24%, 국민은행 3.54%, 신한은행 2.99%, 우리은행 1.87%로 15% 미만에서 유지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주기형 대출이 주담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저원가성 예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금리 리스크를 억제할 수 있다"며 "고정금리 대출이 늘어나지만 향후 기본자본 증가와 더불어 금리 리스크 관리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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