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차원 GCC 인도에…프로젝트 초기 검토 단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인도에 글로벌 IT(정보통신) 허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도에 개발자 조직을 만들어 그룹의 IT 업무를 위탁하겠다는 아이디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중심으로 미래에셋그룹 차원에서 GCC(Global Capability Centre)라는 시설을 인도 주요 도시 중 한 곳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주요 자본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저렴한 IT 인력도 활용해보자는 구상이다.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이 IT 강국인 인도에서 현지 개발자를 고용해 비슷한 시설을 구축한 선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의 인도 개발자를 채용해 IT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조직을 설립하는 안을 검토하는 배경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우선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와 해외 법인의 IT 업무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상품설명서·사업제안서·성과보고서 등 각 법인에서 개별적으로 작성해온 데이터를 취합하는 인프라의 개발을 맡길 수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인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2006년 뭄바이에 법인을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현지 9위 운용사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인도에서 현지 9위 증권사인 쉐어칸 증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중앙은행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인도에 IT 업무를 위탁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포천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영어 통용국인 인도에 IT 관련 인력을 아웃소싱하는 곳이 80%에 이른다. 인도는 글로벌 기업이 IT 아웃소싱을 주로 맡기면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했다. 다만 국내 금융사 중 인도로 IT 업무를 위탁한 곳은 드물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아직은 아이디어를 내놓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검토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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