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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탈중앙화, 개발자 측면은 개선…자산 보유는 역행"

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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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최근 1년간 개발자 측면에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흐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산 보유 측면에서는 역행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코빗은 11일 낸 가상자산 보고서에서 각 블록체인의 나카모토 계수와 지니 계수 추이를 기초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시장에서 나카모토 계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51% 이상을 제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참여자의 수를 의미한다. 따라서 탈중앙화가 개선됐을 때 나카모토 계수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통 경제학의 소득 분배 지표로 사용되는 지니계수는 원래 소득 누적 비율과 인구 누적 비율을 연결한 로렌츠 곡선에 의해 도출된다. 이 수치가 0에 가까우면 소득 분배가 완전 평등하고, 1에 가까우면 완전 불평등한 것으로 판정한다. 가상자산시장에서의 지니계수 역시 비슷한 콘셉트를 취하는데, 완전한 탈중앙화 상태에선 이 지표가 0에 가까워지고 완전한 중앙화의 경우 1의 값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지표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비트코인의 개발자 측면 탈중앙화는 개선됐지만 자산 보유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은 흐름이 관찰됐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개발자 유입이 증가한 것이 탈중앙화 개선에 기여했다"면서도 "해당 ETF가 정식으로 출시된 이후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매수 물량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로 옮겨간 데다, 비트코인 상위 보유 주소의 잔액이 증가한 것은 탈중앙화 역행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더리움 역시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탈중앙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이더리움의 합의 메커니즘이 지분증명방식(PoS)으로 전환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 시스템이 PoS로 옮겨감에 따라 신규 개발자들이 많이 진입했고, 이에 탈중앙화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면서도 "다만 자산 보유 측면에서는 '비콘 예치 콘트랙트'를 중심으로 이더리움 보유량이 집중되고 있어 역행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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