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5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74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22조원가량 많은 것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출이 컸던 지난 202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를 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수입은 258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6천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은 15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1천억원 감소했다.
저조한 기업 수입 탓에 법인세는 15조3천억원 덜 걷혔고, 소득세와 부가세는 각각 3천억원과 5조3천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조원 증가한 13조8천억원이며, 기금수입은 9조7천억원 늘어난 93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지출은 1년 전보다 23조원 증가한 310조4천억원이었다.
특히 건강보험 가입자지원과 기초연금 지급 등 복지지출이 증가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한 신속집행은 지난 5월까지 141조9천억원 집행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9조7천억원 증가했으며, 연간 신속집행으로 계획했던 252조9천억원의 56.1%다.
[출처 : 기획재정부]
총지출이 총수입을 상회하면서 5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52조2천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를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실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대비 21조9천억원 증가한 74조4천억원 적자다.
정부가 예상한 올해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91조6천억원의 81.2%에 달한다.
월별 관리재정수지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2014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지난 5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월 대비 17조9천억원 증가한 1천146조8천억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 채무는 매월 국고채 발행과 상환에 따른 결과물로 계획 이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8조3천억원이다.
6월 국고채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미국 경기지표 둔화 등의 영향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년 말 수준으로 큰 폭 떨어졌다.
지난 1월~6월 국고채 발행량은 100조1천억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의 63.2%다.
6월 조달금리는 3.3%로 전월(3.48%) 대비 하락했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분기 말 대규모 만기 상환에도 불구하고 순유입(1천억원)이 3개월째 지속됐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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