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 속에서 공사채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AAA'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부산교통공사는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입찰을 통해 지역난방공사는 3년과 5년, 7년물을 각각 300억원, 600억원, 300억원 찍기로 했다. 응찰 규모는 3년물 1천700억원, 5년물 1천억원, 7년물 700억원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과 5년, 7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국고채 민평에 7bp, 11bp, 14bp 더한 수준이다. 3년물의 경우 국고채와의 격차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경우 전일 기준 3년물과 5년, 7년물 민평금리가 국고채 대비 각각 13bp, 13.2bp, 8.5bp 낮은 수준이었다.
부산교통공사 역시 강세를 드러냈다. 부산교통공사는 2년물 100억원을 2.235%로, 3년물 300억원을 3.249% 금리로 찍기로 했다.
응찰 규모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1천500억원이다. 2년물과 3년물 발행금리는 각각 전일 부산교통공사 민평금리 대비 8.4bp, 9.7bp 낮은 수준이다.
두 발행물은 공사채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분위기를 온전히 확인하기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욱이 부산교통공사는 'AAA' 공사채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형성하고 있어 수익률 이점도 높다.
다만 통상 시장 변동성 등을 이유로 입찰을 기피하는 금통위 당일 시장을 찾아 모두 강세를 드러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단기금융시장에서의 매수세도 거셌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4일물과 21일물 전자단기사채 입찰에서 만기별로 1조원 이상의 주문을 모았다. 2천200억원을 찍기로 한 4일물에는 1조600억원이, 1천900억원 규모의 21일물에는 1조8천6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발행 금리는 4일물과 21일물 각각 3.49%, 3.48%다.
금통위 이후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변수다. 기준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됐지만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이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우려의 시선이 드러나기도 했다.
다만 절대금리 매력을 주시하는 투자 수요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공사채 시장 분위기는 비교적 견고하게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인 데다 현재 금리가 오르면 사겠다는 대기 수요도 많은 터라 공사채 시장은 당분간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크레디트 스프레드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단 하반기 2번 인하 기대감은 옅어지면서 선반영 분이 되돌려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크레디트 스프레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4분기 인하는 아직 유효한 만큼 이를 기대하는 투자 수요는 계속 유입될 터라 크레디트물이 힘없이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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