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씨티가 한국은행이 오는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8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봤던 기존 전망을 한 차례 늦춘 것이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보고서를 내고 "8월 금통위에서 비둘기파 동결이 예상되며 10월에 매파적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논의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지만, 인하 소수 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한 것은 8월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경로는 오는 10월, 내년 4·10월, 내후년 4월에 25bp씩 인하돼 최종 2.5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전망은 올해 8·11월, 내년 5·11월 인하였다.
10월 인하의 근거로는 ▲8~10월에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1% 부근으로 떨어질 것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9월부터 시행돼 금융안정 우려가 완화될 것 ▲저축은행 중심의 PF 구조조정이 8월부터 가속될 것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하 신호 가능성 등을 꼽았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통위 회의에 대해선 "한은이 8월 금통위에서 즉각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금통위원도 인하 소수 의견을 표하지 않았다"면서 "황건일·신성환 위원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비둘기파 위원만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옵션을 열어두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완화적 포워드 가이던스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두 위원이 8월에 인하 소수 의견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으로 1~2개의 소수 의견은 역사적으로 1~3개월 이내에 한국은행의 실제 정책금리 변동으로 이어졌다"면서 "(8월에) 대부분의 금통위원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옵션을 열어두는 쪽으로 입장을 바꿀 수 있다. 통화정책방향 성명서에선 에서 '충분한 기간'이라는 표현이 약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씨티, 한국은행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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