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6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외로 하락세로 돌아서자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60bp 하락한 4.19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2.40bp 급락한 4.51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6.60bp 밀린 4.40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5.3bp에서 -31.5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6월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전월 대비 하락했다는 소식에 국채 매수 심리가 폭발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6월 CPI의 월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0.1%와 5월 수치(보합)도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올랐다. 이 또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번 6월 수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지 결정짓는 마지막 관문처럼 월가에선 여겨왔다.
그간의 물가 및 고용 지표가 둔화를 가리켰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의회에 출석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음에 따라 시장은 9월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6월 CPI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6월 CPI 결과는 9월 인하론에 쐐기를 박기에 충분한 수치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같은 시각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92.7%로 산정했다. 9월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총괄은 "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지금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있는) 9월 18일까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수치가 '핫' 영역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정당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즈너 멀티섹터 투자 총괄은 "한마디로 말하면 기조전환적(pivotal)"이라며 "이날부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나오는 3번의 물가 지표 중 이날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연준이 자신감을 갖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후 들어 미국 재무부의 30년물 입찰에서 약한 수요가 확인되자 중장기물 위주로 국채금리는 낙폭을 줄였다. 수요가 약해졌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레벨의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뜻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30년물 국채금리는 4.405%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469%였다.
응찰률은 2.30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1배를 하회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0.8%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7.3%를 크게 밑돌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5.9%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5.3%와 거의 같았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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