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손지현 기자 = 국내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호재로 평가하면서도 한국 금리 인하 시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전날 약세를 되돌리는 폭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6월 CPI 결과에 대해 이 같이 평했다.
미국 6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간밤 미 국채 시장에는 랠리가 펼쳐졌다. 미 국채 2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10.50bp, 10년물은 7.40bp 내렸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은 9월 인하가 확실해진 것 같지만 문제는 국내"라면서 "어제 금통위 결과를 보면 한국은 10월 인하로 봐야 할 것 같다. 미국 쪽이 숨통이 트였을 뿐, 한국 선제 인하를 더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구간은 그동안 강세가 심했기에 한국의 연내 1회 인하를 가정하면 부담스럽다. 어제 단기 중심으로 조정이 있었고 오늘은 CPI를 소화하며 되돌림이 있겠지만, 강세 폭은 제한될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CPI는 이제 주거비 부담이 많이 내려와서 9월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일 금통위 톤을 보면 8월 인하는 여전히 어렵지 않을까 하는 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는 상승 초기 단계여서 한은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재료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C 은행의 채권 딜러는 "미국은 특히 주거비 둔화 등 전반적으로 우호적으로 나와서 9월 쪽 인하가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우리나라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과 함께 좀 더 안정을 위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상황 같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어제 금통위 영향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CPI의 영향으로 약세 압력을 제한될 것"이라면서 "연준의 연내 두 번 인하가 확실해지는 경로라면 국내도 인하가 11월까지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8월 서프라이즈 인하 혹은 10~11월 연속 인하 기대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6월 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 예상치(0.1% 상승)을 하회했고, 지난 5월 수치(보합)에 비해서도 둔화했다.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6월 근원 CPI는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 0.2% 상승도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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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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