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딜 미스 그 레벨 간다'는 속설 맞을까…이번엔 26bp↑

24.07.12.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주문 실수 관련 채권시장 속설이 맞을지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채권시장엔 '딜 미스(주문실수)가 나면 그 레벨은 간다'는 속설이 있다.

논거를 찾기 어려운 우스개에 가까운 이야기지만 시장에서 주시하는 경험적 지표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24-5호는 개장 직후 장내시장서 3.454%로 거래됐다. 하루 전 민평금리보다 무려 25.9bp 높은 수준이다.

다음 거래가 3.214% 수준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딜 미스로 판단된다.

시장 예상대로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지 긴장되는 분위기에서 딜 미스가 나자 시장은 술렁였다. 불길한 예감이 커진 셈이다.

실제 이후 공개된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선 긴축기조 관련 '충분히' 문구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통위 간담회에서도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딜 미스'만 아니면 괜찮다는 분위기였다"며 "(금통위 전날) 파월 연준 의장도 도비시하게 언급하는 등 기류 전반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장내 거래 추이

연합인포맥스

다만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 디스인플레와 이에 따른 금리인하를 앞둔 상황이라 약세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전일 금통위가 매파적으로 평가됐음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이후 미국 인플레 지표도 둔화한 것으로 나와 우호적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일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금리인하 기대를 키웠다. 전월 대비로 내린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잠재적 약세 재료로 지목되는 것은 외국인 움직임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선물 매수 포지션을 대거 쌓은 점을 고려하면 약세 이벤트가 촉발될 경우 매도로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3년 국채선물의 '20일 가격이동평균선(이평선)'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최근 주요 매수 주체로 CTA(commodity trading adivsor) 등의 헤지펀드가 꼽히는데 모멘텀 관련 신호가 나올 경우 연쇄 매도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CTA는 체계적 접근법(systematic approach)을 취한다. 보유 모델이 시장 금리 추이 등을 통해 모멘텀을 확인할 경우 자동으로 트레이딩하는 방식 등이다.

전일 3년 국채선물은 105.27로 20일 이평선(105.23)과 격차가 4틱 수준에 불과하다.

모멘텀 트레이딩에선 가격 또는 단기 이평선이 중장기 이평선을 밑돌 경우 매도 신호로 판단한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3년 국채선물이 20일 이평선을 하회할 경우 외국인 움직임이 어떨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3년 국채선물(적색)과 20일 가격이동평균선(핑크색)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노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