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신한자산운용이 맥쿼리 캐피탈과 손잡고 일본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규모 대출을 공동주선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인프라운용1팀은 미국 신재생에너지 업체 엔피니티 글로벌의 250MW 규모 일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262억4천만 엔(약 2천269억 원) 규모로 대출하는 신디케이트를 성공리에 주도했다. 맥쿼리 캐피탈 재팬과 공동으로 대출하고 주선한 딜로, 일본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맥쿼리 캐피탈은 호주 맥쿼리그룹의 투자 부문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인프라 투자자 중 하나다. 2019년에 세워진 엔피니티 글로벌은 이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매년 청정에너지 300GWh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내 6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자산운용업계에서 친환경 인프라를 선도해온 회사로 꼽힌다. 2012년부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투자를 목표로 신한-E1 개발펀드를 설립했다. 당시 신한은행과 신한자산운용, E1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친환경 행보를 보였다. 신한자산운용은 2021년 국내 최초로 태양광 산업 ETF인 'SOL 차이나태양광 CSI'를 선보였다. 지난해에 한화컨버전스와 손잡고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사업을 전담하는 합작법인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신한자산운용이 일본 태양광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투자한 것은 2016년이다. 두터운 일본 네트워크를 보유한 일본신한은행과 신한은행과 협업해 일본 이바라키현의 히타치주오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했다. 이 투자는 6년 만에 원금의 2.5배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본 태양광 트렉레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본 내 신재생에너지 안건에 지속해서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ytseo@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