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펀드 결성해 약 105억 투자…내년 상장 준비 탄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한상민 기자 = 현대차증권이 이차전지 밸류체인에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탈 코스넷기술투자와 두 번째 동맹을 맺었다. 지난해에 함께 투자했던 이차전지 기업에 팔로우온(후속투자)을 단행했다.
12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과 코스넷기술투자는 최근 배터리 장비 기업인 세종기술에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금은 약 105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양사는 세종기술에 투자하기 위해 이달 초 공동운용(Co-GP) 프로젝트 펀드인 '현대차증권 코스넷 미래성장 제2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결성금액은 108억원으로 펀드 운영 금액은 뺀 약 105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이 두 번째 투자다. 현대차증권과 코스넷기술투자는 지난해에도 세종기술에 투자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현대차증권 코스넷 미래성장 벤처투자조합'이라는 펀드를 결성해 투자의 재원으로 활용했다.
지난해 현대차증권 코스넷 미래성장 벤처투자조합으로 세종기술이 발행한 우선주 2만3천770주를 사들여 지분 18.75%를 확보했다.
2009년 설립된 세종기술은 배터리 장비 제조 기업이다. 배터리 절연 테이프 부착기, 배터리 출하 외관 검사기, 배터리 출하 자동 포장기 등을 개발해 세계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둔 세종기술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거점도 마련한 상태다. 2020년 헝가리 법인을 시작으로 2022년엔 스웨덴 스톡홀름 법인, 지난해엔 미국 인디애나 법인을 설립했다.
세종기술은 이차전지 후공정 중 핵심인 테이핑 공정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SDI뿐 아니라 LG화학, 폭스바겐, 노스볼트, 발멧 오토모티브, 클라리오스 등이다.
지난해 현대차증권과 코스넷기술투자가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첫 투자에 나선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차전지 후공정 과정의 핵심 기술을 보유해 이미 레퍼런스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투자사들은 세종기술이 향후 이차전지 산업 다변화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기업에 납품하는 만큼 이차전지 성장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면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보고 있다.
성장세도 눈이 부시다. 2019년 176억원이었던 매출은 매년 성장해 지난해 481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약 37억원의 순이익을 낸 내실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현대차증권과 코스넷기술투자가 지난해에 이어 후속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던 계기다.
현대차증권과 코스넷기술투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세종기술은 확장에 탄력을 낼 수 있게 됐다. 장비와 부품 등을 고도화하고 인력 확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공업은 기업공개(IPO) 채비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투자 유치 이후 상장 주관사도 선정해 놨다.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결성한 1차 펀드로 투자해 세종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후 빠른 성장 속도와 증가된 수주 물량을 보며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프리IPO 단계로 세종기술의 상장 준비와 안정적인 사업 추진, 수주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차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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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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