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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재편 변수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반대표"

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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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증권가에서는 두산의 사업구조 개편 계획이 성공하려면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의 동의가 중요하다고 12일 전망했다.

두산은 전일 장종료 후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한 뒤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내용이다.

성공의 관건은 매수청구권 규모다.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무효가 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두산밥캣 1조5천억원, 두산로보틱스 5천억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는 분할합병 신주 배정일 기준 현재 지분에 비례해 분할합병 비율에 따라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배정받는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의 반대가 우려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상대적으로 최대 주주 지분율이 높고 주식교환에 대한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는 최대 주주 지분율이 낮은 편으로 기타 주주가 반대할 경우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입장에서는 연결 손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가 분할돼 나가는 것"이라며 "원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매수청구가인 2만890원 위에서 유지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 주주도 이번 주식교환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기존 두산밥캣 주주 모두가 이번 주식교환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두산밥캣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안정적인 실적 및 꾸준한 배당 등에 이끌린 투자자들이 많지만, 두산로보틱스 투자자들은 높은 성장감에 주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5만400원이며, 전일 주가는 5만2천원으로 이날 주가 하락을 예상한다"며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주가 하락 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계획으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양사 합산 시총이 10조원이 넘고 연간 10조원 매출을 창출하는 밥캣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연결 실적까지 큰 폭의 흑자로 전환되기 때문에 로봇 관련주로서는 흔히 찾아보기 힘든 시가총액과 실적이 된다"며 "두산은 현재 밥캣 모회사인 에너빌리티가 배당을 하고 있지 않아 밥캣 배당금의 현금 배분이 두산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향후 로보틱스는 밥캣으로부터 지급받은 배당으로 두산과 일반주주들에게 현금 배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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