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수명 등을 표시한 일러스트: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닛산자동차(TSE:7201)와 혼다자동차(TSE:7267) 등 일본의 자동차 산업 기업들이 전기 자동차 배터리용 디지털 추적 장치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배터리의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재활용 촉진을 염두에 둔 유럽연합(EU)의 배터리 패스포트(Battery Passport)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12일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마쓰다 자동차(TSE:7261)와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인 덴소(TSE:6902) 등은 2020년까지 배터리 패스포트 제도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일본 기업 7개에 포함된다.
이들 회사는 2027년 배터리 패스포트에 등 배터리 규제가 도입될 유럽에서 해당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2023년 6월에 채택된 배터리 패스포트는 EU 블록 내에서 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했다. 조항 중에는 2027년까지 사용된 배터리에서 나오는 리튬의 50%를 재활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2027년부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대해 이러한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처벌을 받아야 한다.
닛산과 혼다는 일본, 미국, 유럽 등 120여개 기업이 연합한 '모빌리티 오픈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배터리 패스포트 개발에 함께해왔다.
EU의 배터리 규제 강화는 배터리 소재 공급을 주도하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도 일부 작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리튬 가공·정제 분야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이른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독자적인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도 배터리 패스포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저감법은 EV 제조사가 북미 내에서 배터리를 조달해 차량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배터리 패스포트는 배터리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인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협력 없이는 전체 배터리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공급망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은 원료부터 재활용까지 배터리 데이터를 1조 개 넘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종목: 닛산자동차(TSE:7201),혼다자동차(TSE:7267),마쓰다 자동차(TSE:7261),덴소(TSE:6902)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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