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확인에도 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다만 이는 단기 과열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오히려 트레이딩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아이러니하게 나스닥은 1.95% 하락 마감했다"며 "최근 가파른 상승으로 인한 단기 과열과 피로도 고조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7월에 테슬라는 37%, 엔비디아는 10%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의 로보택시 관련 행사가 기존 8월에서 10월로 연기되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차익 매물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간밤 급락이 단기 급등 후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열 해소 과정이라고 내다봤다.
순환매 장세가 될 가능성은 확대됐다고 봤다. 나스닥은 급락했지만, 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는 3% 이상 올랐다. 이는 주식시장 전반의 약세 반전이 아님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그는 "과열 부담이 높은 종목들이 쉬는 가운데 장기 소외 주들이 가격 갭 축소 차원에서 반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분간 이런 (격차 축소)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의 급락 여파로 지수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코스피가 2,900선을 돌파 후 안착하기 위한 단기적 매물 소화 과정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강했던 반도체, 자동차, 금융업종의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가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코스피는 2,800선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의 순환매 흐름 속에 채권 금리의 레벨은 내려갔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소외 주인 이차전지와 인터넷 업종의 반등 가능성은 올랐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실적 불안과 대내외 악재를 선반영한 상황"이라며 "(소외 주가) 단기 등락이 있더라도 코스피 지수와 여타 업종 간의 가격 갭을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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