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한 것에 연동됐다. 외국인이 양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bp 내린 3.121%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2.5bp 내린 3.19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12틱 오른 105.3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천37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40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1틱 상승한 115.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24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187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66포인트 상승한 137.00에 거래됐다. 오전 중 거래는 1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의 추이를 주시하는 장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미국만 보면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한 상황인데 어제 한은이 보여준 스탠스는 통화정책 디커플링이었다고 본다"며 "앞으로 외국인 동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어제 미국 CPI는 8월 인하에 대한 한은의 시각과 외국인 등 시장의 시각이 다르게 전개될 수 있는 데이터였다고 본다"며 "미국에 얼마나 연동될지가 관건이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9bp 내린 3.129%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1.5bp 하락한 3.207%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0.50bp 급락해 4.5170%, 10년 금리는 7.40bp 내려 4.2120%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C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0.1%)와 5월 수치(보합)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랐는데, 이는 모두 3년여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었다.
그간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던 주거비 인플레이션도 완화 흐름에 동참했다.
6월 주거비 가격은 전월보다 0.2%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 올해 1월에는 0.6% 상승, 2월부터 5월까지는 꾸준히 0.4% 상승을 보였던 흐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PI 발표 이후 기자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고용, 인플레이션, GDP 성장률, 경제 전망 등 우리가 지금까지 입수한 정보를 보면 일부 정책 조정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내 한두번의 인하가 "적절한 경로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중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조짐이 가세해 경기 회복흐름이 점차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을 석 달째 이어갔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간밤의 급락을 다소 되돌리고 있다. 2년물 금리는 2.1bp, 10년물 금리는 2bp 올랐다.
3년 국채선물은 7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76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67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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