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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두산-②] 두산로보틱스, 밥캣 합병하고 M&A로 신사업 확장

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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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두산타워 '에스프레소 로봇' 모습

[㈜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두산그룹이 ▲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 3부문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 가운데 스마트머신 부문에서 국내외 대형 인수·합병(M&A)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하고,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로봇산업에 진출해 기존 제품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한다.

무인·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 기술을 접목해 신개념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 입장에서는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면서 두산밥캣의 북미·유럽 지역 채널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약 1천500여개에 달하는 두산밥캣의 유럽·북미 지역 부품 유통센터와 물류 인프라·서비스를 활용해 글로벌 인프라를 확대할 방침이다.

두산그룹은 이 같은 계열사간 '윈-윈' 구조를 만들고, 그룹 차원의 M&A와 파트너십 확대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전략적 M&A를 위해 두고 있는 CFP(Corporate Financing Project)팀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전략기획본부 산하 CFP팀은 계열사 및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 10여명으로 구성돼 그룹 차원의 딜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M&A의 사전준비는 물론 현금확보 등 자금조달 방안까지 마련해 성공적인 딜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CFP를 통한 두산그룹의 가장 최근 딜은 3년 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했던 굴착기·크레인 등 건설 유압기기 제조사 모트롤을 다시 사온 사례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모트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으로부터 모트롤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두산밥캣을 합병하는 두산로보틱스도 기업공개(IPO) 이후 확보한 자금으로 M&A에 나설 것이란 입장을 낸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IPO를 통해 목표한 조달 자금은 3천400억원 규모로 이중 2천200억원을 타법인증권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다.

로보틱스는 두산밥캣 합병과 동시에 협동로봇 외에 AMR,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AMR은 고정된 경로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환경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로봇으로 물류센터, 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M&A로 확보할 AMR 기술과 기존 로봇팔(Arm)을 결합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런 신규 로봇들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분야에도 진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그룹은 궁극적으로 무인화·자동화 관련 M&A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합병해 재무 역량이 강화되면서 재원 마련에도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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