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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채, 금리 메리트에 강세 발행 지속…한달새 2조 조달

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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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기대감 속 수요 굳건…단기 시장 활용도 여전

한국전력공사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채권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AAA' 공사채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형성하고 있어 수익률 이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다만 복귀 후 한 달여 만에 2조원 규모의 물량을 쏟아냈지만, 시장 소화는 거뜬한 분위기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채권 입찰을 통해 2년과 3년물을 각각 3천억원, 2천억원 찍기로 했다. 2년물에는 4천800억원이, 3년물에는 6천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3.30%, 3.295%다. 전일 한국전력공사 민평금리 대비 2년물은 5.3bp, 3년물은 8bp 낮은 수준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달 채권 발행을 재개한 후 꾸준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날까지 발행한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

다만 풍부한 시장 유동성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선 발행이었던 지난 4일 입찰에서도 2년물과 3년물을 모두 전일 민평금리 대비 낮게 찍었다.

한전채는 과거 막대한 물량을 찍어내면서 크레디트물 가산금리(스프레드)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됐으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AAA' 공사채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형성하는 터라 도리어 투자 메리트가 부각됐다.

연합인포맥스 '발행사 만기별 Credit Spread'(화면번호 4788)에 따르면 전일 3년물 기준 한국전력공사보다 금리가 높은 'AAA' 공기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광해광업공단, 서울교통공사 정도에 불과했다.

한국전력공사는 단기금융시장에서도 숨 가쁘게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전력공사는 채권과 더불어 32일물과 39일물 전자단기사채 입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이번 주에만 총 1조8천700억원어치 기업어음(CP)·전단채를 찍었다. 같은 기간 만기도래한 단기물 규모는 1조4천억원 수준이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전채 만기 물량을 살피며 실제 발행량이 어느 정도일지를 가늠하고 있다. 올 7월부터 12월까지 만기도래하는 한전채 물량은 총 12조6천500억원 규모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아직 한전채 물량 소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크지 않은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한전채 입찰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갔다"며 "4분기 인하 기대감이 여전한 데다 한전채의 절대금리 자체가 높다 보니 원활히 조달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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