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세가 확인된 가운데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기술주가 내리고 소외됐던 중·소형주가 오르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순환매 장세 속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주에 관한 관심은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지속되는 모양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이 상장한 'SOL 미국테크 TOP10' ETF는 지난 10일 기준 상장 50일 만에 18%가량 올랐다. 해당 ETF의 운용자산(AUM)은 1천억원을 넘어섰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연금 계좌에 편입해야 하는 투자처로 자리 잡은 미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를 연 0.05%의 보수로 투자할 수 있다"며 "절세계좌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SOL 미국테크 TOP10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테크 관련 기술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구성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이 있다. 비중 상위 종목은 애플(19.91%), 마이크로소프트(19.13%), 엔비디아(17.58%)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부분을 보유한 미국의 투자 매력도는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은 고금리 환경을 버티는 증시 체력과 함께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될 만큼 경기도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I의 발전에 따라 전 세계적인 전력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에 변압기, 전선 등 국내 전력설비가 슈퍼사이클을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의 AI 전력 관련 ETF는 상장 3일 만인 지난 12일 기준 400억가량이 팔리며 관심을 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2일 기준 AI 전력설비 관련 핵심 기업을 편입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가 그 주인공이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전력설비 3대 기업이라 불리는 LS그룹,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을 78% 편입했다. 상장 이틀 만에 누적수익률 11.3%를 기록해 국내 상장 ETF 중 최단기로 10% 이상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삼성운용은 강조했다.
미·중 갈등으로 미국에서 중국산 전력 설비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한국 전력 설비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어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확장과 투자를 포함해 인프라 투자 정책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을 주로 투자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AI 산업의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할 AI 전력 관련 2종 ETF를 업계 최초로 상장했다"고 설명했다.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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