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트럼프 피격] 증권가 "사실상 美대선 승부 판가름…가격 반영 시작"

24.07.15.
읽는시간 0

"트럼프·공화당 싹쓸이 가능성 본격 반영 시작…레드웨이브 정책 모멘텀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사건으로 금융시장에서는 사실상 미국 대선의 승부가 판가름 났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승리'를 염두에 둔 베팅이 시작된 셈인데,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혜주를 모색하는 시장의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봤다.

15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사실상 미국 대선은 승부가 판가름 난 상황"이라며 "트럼프 당선 이후 예상되는 수혜주 찾기로 시장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은 중국 배제, 약가 인상 반대, 전통 에너지 우호, 법인세 부담 완화, 방위비 분담 등이다.

피습 사건 이후 트럼프 진영은 'Fight Fight Fight'를 공화당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만들고 이러한 이미지를 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대선을 넘어, 공화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을 예측한다. 이미 가격 반영 또한 시작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아직 113일 남아 있는 선거 결과는 불확실하다"면서도 "민주당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트럼프-공화당 싹쓸이 가능성이 시장에 더디게 반영됐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암살 미수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스윕 가능성이 커졌다"며 "트럼프-공화당의 싹쓸이 가능성을 가격에 본격 반영하기 시작할 시장"이라고 전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재선과 더불어 공화당 스윕이 가능해진다면 감세 정책과 대규모 관세 정책 등이 차질 없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다"며 "금, 달러, 비트코인에 자금 쏠림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채권 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대통령 당선과 함께 의회 또한 공화당으로 통일되는 경우에 증시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점에도 관심이 쏠렸다.

조 연구원은 "레드웨이브는 단기적으로 정책 모멘텀을 확대할 것"이라며 "트럼프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산업은 에너지, 방산, 금융 섹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이 유력시될수록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아시아 시장에도 우호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됐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건 직후 공화당 지지층 및 중도층의 결집, 반트럼프 여론 희석, 민주당 내 바이든 사퇴 여론 확산 등의 여파가 예측돼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해지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위험선호심리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 당선이 유력시될수록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여론이 이미 형성되어 있기에 자금의 급격한 유출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장 앞의 '트럼프 2024' 조형물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박경은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