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완판 기록…계열 익스포저 줄이며 차입 장기화 도모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AJ네트웍스(BBB+)가 연초에 이어 하반기에도 공모채 시장을 찾아 조달에 나선다. 최근 'BBB'급을 포함한 공모채 전반의 수요가 여전한 데다, 재무 역시 개선된 점도 자신감을 갖게 된 요인 중 하나로 해석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종합렌탈업체 AJ네트웍스는 오는 17일 400억 원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 300억 원, 3년물 100억 원을 각각 발행할 예정이다. 금리는 개별 민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한다.
AJ네트웍스는 연초에도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총 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고자 1년물과 2년물을 발행했는데 총 990억 원의 자금이 모였다.
금리 역시 수요에 힘입어 90bp 낮은 수준에서 수요예측이 마무리됐다.
수요예측을 진행하던 당시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회사채 투자심리가 그리 좋지만은 않았음에도 목표액을 채웠다는 점에서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회사채 시장은 강세를 띠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면서 비교적 높은 금리를 유지한 회사채에 시선이 쏠렸다.
'BBB'급 기업들 역시 그 수혜를 누렸다.
연합인포맥스 발행사 만기별 크레디트스프레드(화면번호 4788)에 따르면 'BBB+(공모/무보증)'의 3년물 스프레드는 지난 12일 기준 411bp를 기록했다. 연초 477bp에서 꾸준히 그 폭이 좁혀졌다.
실제 'BBB'급 기업들의 수요예측 흥행을 기록했다.
신용등급 BBB인 두산퓨얼셀은 지난 3일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400억 원)의 6배가 넘는 2천450억 원의 자금이 모였다.
금리 역시 2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 수익률보다 86bp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두산(BBB+) 역시 최근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으면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수요를 확보했다.
지난 12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한진(BBB+)도 목표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한진은 수요예측 당시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에서 -50bp~0bp 수준을 제시했는데 1.5년물은 1bp 가산한 수준에서 형성됐으나, 2년물은 18bp 낮게 목표액을 채웠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고금리 채권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리테일뿐만 아니라 하이일드 펀드에서도 여전히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재무 건전성 역시 개선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AJ네트웍스의 올 1분기 부채비율은 278%로 지난해 말(261%)보다는 소폭 높아졌으나, 4년 전(303%)에 비하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계열사 구조조정으로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계열 관련 익스포저 비중은 4년 전 139%에서 올 1분기 83%로 낮아졌다.
차입 구조 역시 재무 개선에 발맞추는 모습이다. 연이은 공모채 발행으로 단기물 비중을 줄이면서 장기물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한기평은 "파렛트, IT기기, 건설장비 등 일반 렌탈 시장에서의 사업경쟁력을 기반으로 양호한 수준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상승 및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조달 여건 악화로 차입금 만기 구조가 단기화됐으나 2023년 이후 50%대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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