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인포맥스) ○…"북한 선수들에게도 갤럭시 Z플립6를 주나요?"
지난 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삼성 올림픽 파트너십 브리핑'에서 이 같은 질문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로서 전개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번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1만7천여 명 전원에게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증정한다고 발표했다. '금빛 활약'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옐로우 색상으로 특별 제작한 제품이다.
[촬영:유수진 기자]
선수들은 오는 19일 해당 제품을 받게 된다. 24일부터 공식 판매가 시작되니, 올림픽 선수들이 이번 신제품(Z플립6)을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일반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을 하더라도 이르면 21일 수령이다. 선수들보다 사흘가량 늦다.
박정미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갤럭시 Z플립6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신제품 공식 출시 전 선수들에게 먼저 제공되는 올림픽 에디션"이라며 "경기 기간 선수들이 다양한 갤럭시 AI 경험을 통해 올림픽을 즐기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림픽 후원사로 활동하기 시작한 건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때부터다. 1988년 서울 올림픽까지 포함하면 40년 가까이 '동행 중'이다.
올림픽은 '스포츠'로, 삼성은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를 연결하고 가능성을 확장한다는 '공동의 가치'가 오랜 인연의 밑바탕이 됐다. 처음엔 '인지도 제고'가 주목적이었지만 갈수록 삼성의 기술을 어떻게 대회에 잘 접목할지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2012년 런던 대회부턴 올림픽을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토치 릴레이' 같은 소셜 활동이 대표적이다.
이번 파리에선 올림픽의 꽃인 선수단, 특히 '젠지(Gen Z)'라 불리는 젊은 선수들을 통해 마케팅을 전개한다. 갤럭시의 브랜드 철학인 '개방성(Openness)'에 파리 올림픽의 슬로건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 주요 타깃인 '젠지'를 연결해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바꿀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박 상무는 "스케이트보드와 브레이킹, 서핑 등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스포츠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려 한다"며 "해당 문화를 대변하는 커뮤니티, 단체와 협력해 플랫폼을 만들고 다큐 시리즈도 제작했다"고 말했다.
[촬영: 유수진 기자]
Z플립6를 선수단에 제공하는 것 역시 마케팅 활동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원칙상 선수들이 시상식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가져갈 수 없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삼성전자는 IOC와의 협의를 통해 시상대에 올라간 선수가 직접 본인의 Z플립6로 '빅토리 셀피'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들이 '최고의 순간'을 직접 찍어 가족과 친구, 팬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젠지만의 통통 튀는 개성이 '갤럭시 AI'와 만나 생동감 넘치는 감동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삼성 체험관'도 조성한 상태다.
전 세계 고객들이 '갤럭시 AI'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곳엔 갤럭시 신제품과 올림픽을 주제로 한 각종 콘텐츠가 마련됐다. 그렇게 삼성전자는 파리 현지에서 10여일 남은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기사 도입부에 적은 질문에 대한 박 상무의 답변은 이렇다.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삼성이 선수 개인에게 직접 주는 게 아니고 IOC에 전달한다. 그래서 (북한 선수단 전달은) IOC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의사결정을 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삼성이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IOC가 결정할 것 같다." (기업금융부 유수진 기자)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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