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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주택 매매價 상승률 3년만 최대…전국은 7개월 만에 상승

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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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자료 참고]

서울·전국 전세가 7개월 연속 상승…지방은 6개월 연속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6월 서울의 주택 매매 가격이 전달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거의 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서울 주택 매매 가격은 전달보다 0.38% 올랐다. 이는 전달의 상승률인 0.14%의 두 배 이상일 뿐 아니라 2021년 11월(0.55%)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한 달간 0.56% 올라 전달 상승률인 0.20%보다 가팔라졌다. 이는 서울의 연립주택이나 단독주택의 매매 가격 상승률인 0.12%, 0.23%를 크게 웃돌아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방의 주택 매매 가격은 같은 기간 0.10% 하락해 전달의 0.06% 하락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주택 매매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수도권의 매매 가격은 지난 5월에 0.02% 오르며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6월에도 0.19% 올랐다. 5대 광역시의 매매 가격은 0.22% 오르며 전달의 0.14%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방의 매매가 하락에도 6월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0.04% 올라 전달의 0.02%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11월(0.04%↑) 이후 7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서울의 매매 가격은 선호단지·저가 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집중되며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는 등 매도자 우위 시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북에서는 성동구(0.97%), 용산구(0.62%), 마포구(0.54%), 서대문구(0.46%)의 상승률이 높았고, 강남에서는 서초구(0.76%), 송파구(0.67%), 영등포구(0.48%), 강남구(0.46%)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에서는 대구(-0.45%), 세종(-0.32%), 부산(-0.21%) 등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전세 가격도 서울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서울의 6월 전세 가격은 전월보다 0.38% 올라 전달 상승률인 0.26%를 웃돌았다. 서울의 전세가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오르고 있으며 6월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0.41% 이후 최대폭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울의 6월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은 0.62%로 전달의 0.42%를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연립주택 전세가 상승률인 0.06%와 단독주택 전세가 상승률 0.09%를 크게 웃돈다. 이는 서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이 크다는 의미다.

서울 전세가는 강북에서는 성동구(0.80%), 노원구(0.65%), 중구(0.57%), 용산구(0.51%)의 상승률이 높았으며, 강남에서는 영등포구(0.49%), 구로구(0.41%), 동작구(0.39%), 강남구(0.39%)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수도권의 전체 전세 가격 상승률도 6월에 0.31%로 전달의 0.28%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전세 가격은 한 달간 0.06% 하락해 전달의 0.03% 하락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전세 가격은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전국의 6월 전세 가격은 한 달간 0.11% 상승해 전달의 0.12% 상승률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방의 전세 가격이 하락하면서 서울 전세가 상승분을 상쇄한 영향이 크다. 그럼에도 전국 전세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전국의 6월 월세 가격은 0.09% 올라 전월의 0.10% 상승에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0%→0.17%)은 상승 폭이 축소되고, 서울(0.19%→0.24%)은 상승 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00%→0.00%)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의 6월 아파트 월세가 상승률은 0.32%를 기록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의 월세가 상승률인 0.14%, 0.14%를 모두 웃돌았다.

주택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eb.or.kr/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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