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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美 정부 교체돼도 변압기 수요 여전…슈퍼 사이클 늘어나"

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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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변압기 시장, 자체 성장 가능한 수준…올 4분기 신공장 부분 가동"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기업공개(IPO)를 앞둔 산일전기가 외부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에 변압기를 제공하는 산일전기 입장에서 미국 정부 교체는 큰 변수임에도,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변압기 수요가 크게 늘면서 슈퍼 사이클의 주기도 늘어나 관련 시장의 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는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트럼프 집권했을 때와 지금 시장 상황은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예전에는 미국 변압기 생산업체들의 케파(생산능력)만으로 수요를 채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산일전기는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력기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최근 전기자동차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특수변압기 시장 역시 성장하는 추세다.

올해 미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일어나더라도 자체 성장할 수 있는 규모가 이미 완성돼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게 산일전기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기후환경 문제 때문에 시작된 신재생 에너지였지만, 태양광 발전단가를 살펴보면 화력발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이전에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 영역이었지만 지금은 지원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망을 정부가 다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려하면 결국 신재생 에너지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변압기 시장 내 슈퍼사이클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변압기 교체 주기가 온 것도 있고, 현재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와 신재생 에너지, 전기 자동차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과거에는 경제 성장에 의한 사이클이라면, 지금은 수요가 늘면서 사이클도 함께 늘어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산일전기는 이날 공장 증설 등 지속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산일전기는 변압기 수요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2공장 증설을 진행했다. 2공장은 올해 4분기 내 부분 가동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 전체 가동할 계획이다. 2공장 전체 가동 시 케파 규모는 기존 1만6천 대에서 5만3천 대로 확대된다. 공정 자동화 수준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고객들을 중심으로 다수 글로벌 기업들과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산일전기는 GE, 도시바&미츠비시(TMEIC) 등 글로벌 전력기기 제조사들과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TMEIC의 경우 20년 이상 거래한 곳이기도 하다.

증설에 나설 정도로 산일전기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산일전기 매출액은 지난 2021년 648억 원에서 2023년 2천145억 원으로 연평균 81.9%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1년 5억 원에서 2023년 466억 원으로 연평균 8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선제적인 CAPA 확보로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끝마쳤다"면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특수변압기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의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일전기는 이번에 총 76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4천 원에서 3만 원으로, 총공모 예정 금액은 약 1천824억 원에서 2천280억 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9일에서 15일 5거래일간 진행하고, 일반 청약은 오는 18일부터 19일 양일간 진행한다. 이달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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