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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이 회사 주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월가 분석가들 사이에선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가 테슬라 경영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78% 오른 252.6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6% 이상 상승했지만, 장 마감 때는 1%대로 상승 폭이 줄었다.
이로써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대비 약 4% 하락한 수준이 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1일 로보(무인)택시 사업 공개 일정이 종전에 예고한 8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8.4% 급락한 바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의 상승세는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발생 이후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그의 빠른 회복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피격 직후 주먹을 들어 올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며 "미국에 이처럼 강인한 후보가 있었던 것은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마지막이었다"고 썼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는 테슬라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자신이 당선되면 전기차 세액공제 등 지원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전기차 기술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이 완화한다면 테슬라와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환심을 끌어내면 전기차 업체들은 고객층 확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보수적인 유권자들은 전기차를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월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칭 보수주의자의 3분의 2는 다음 자동차 구매 시 전기차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반면 진보적 유권자 중 3분의 2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은 전기차 세액 공제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최근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테슬라는 어떤 역풍도 견뎌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브스는 "테슬라는 전기차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와 범위를 지닌다"며 "이는 전기차 보조금이 없는 환경에서 머스크와 테슬라에 분명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재선이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들보다 테슬라에 유독 더 유리할 것이라는 아이브스의 분석은 이날 거래에서 입증됐다.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 리비안(NAS:RIVN) 주가는 3.4% 하락했다. 루시드(NAS:LCID) 주가는 15.1% 밀려났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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