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기반 AI 클러스터 구축 업체…전환우선주 10% 취득
AI 관련 투자 중 최대…작년부터 누적 투자 3억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업에 2억달러(약 2천7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AI 인프라 사업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글로벌홀딩스(SGH)와 2억달러 규모 전환우선주(CPS)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보통주로 전환해 약 10%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총 20만주의 CPS를 인수한다. CPS는 주당 32.81달러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는 최근 15거래일 동안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 주가에 30%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SGH의 지난 15일(현지시간) 종가는 29.35달러다.
이번 투자는 SK텔레콤이 집행한 AI 관련 투자 중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한 뒤 여러 차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AI 반도체와 AI 인프라,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3대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출처: SK텔레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AI 인프라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SGH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1988년 설립됐다.
최대 수만 개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고 있으며, 메타의 AI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GPU 누적 구축 규모는 약 7만5천개다.
최근 대규모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 거대언어모델(LLM)이 더 많은 GPU를 요구하고 AI 클러스터 구축의 난도와 복잡성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전문적인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자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SGH는 이 밖에 산업 현장에 특화한 엣지 솔루션과 메모리 모듈 등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SGH는 2017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14억4천만달러(약 2조원)다.
[출처: SGH 홈페이지]
이번 투자를 통해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AI 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3억달러를 웃돌게 된다.
SK텔레콤은 그간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1억달러)과 GPU 클라우드 회사 람다(2천만달러),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1천만달러) 등에 투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GTAA) 회원사들과 함께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GTAA는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13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통신사들이 참여한 AI 동맹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기회"라며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아담스 SGH CEO는 "SK텔레콤과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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