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온라인 데이팅 업체 매치그룹(NAS:MTCH)의 지분 6.5%를 확보하고 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경영 변화를 추진한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타보드 밸류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스미스는 매치그룹에 서한을 보내 비용 절감과 제품 혁신이 회사의 매출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매치그룹의 데이팅 앱 '틴더'가 지난 수년 동안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입소문을 타고 성장했지만, 최근 혁신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영진 교체를 원하지 않고, 이전에 틴더를 운영했고 징가의 사장도 역임했던 버나드 김 대표가 매치그룹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치그룹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21%로 전년 동기의 25%에서 감소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33%였다.
스타보드는 매치그룹이 적절한 비용 절감 전략을 추진할 경우 조정 영업이익률이 40%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스미스는 매치그룹이 사업을 더 광범위하게 펼칠 수 없다면 비상장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사주 매입을 통해 대차대조표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스미스 CEO는 매치그룹 경영진과 회사 경영 계획에 관해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팅 앱 틴더와 힌지 등을 보유한 매치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급성장했다가 방역 완화 이후 대면 만남이 늘어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영진 이탈과 이용자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다.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던 2021년과 비교해선 80% 넘게 폭락했다.
매치그룹이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압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에는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매치그룹의 지분을 10억 달러 규모로 매입하며 주가 부양을 위한 변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매치그룹 이사회에 두 명의 이사를 추가하는 것으로 회사와 합의했다.
또 다른 행동주의 투자자 앤슨펀드도 매치그룹 지분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매치그룹 주가는 전장 대비 0.81% 하락한 32.0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마감 후 스타보드가 매치그룹 지분을 확보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매치그룹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56% 급등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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