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닥이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전기차에 우호적이지 않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2차전지 관련주 매물이 출회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7포인트(1.56%) 하락한 839.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흘러내렸다.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5.76% 빠졌고, 3위인 에코프로는 5.44% 급락했다. 7위인 엔켐도 4.44% 주저앉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많이들 이야기하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흐름으로 봐야 한다"며 "2차전지 쪽 흐름이 나빠질 것 같다는 우려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비판하며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정을 공언해왔다.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등이 줄면 밸류체인에 속한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에 악재다.
선거 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총격 사건으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누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은 64.7%로 예상됐다. 암살 시도 이후 8%포인트 넘게 오른 숫자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7포인트(0.18%) 소폭 오른 2,866.09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무렵 국고채 3년물은 3.051%를, 달러-원 환율은 1,385.00원을 기록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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