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 호재를 맞았다. 반면, 중국 성장률 부진의 여파가 이어져 홍콩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 중국 = 16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장 후반부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29포인트(0.08%) 상승한 2,976.30, 선전종합지수는 7.80포인트(0.49%) 상승한 1,611.80에 장을 마쳤다.
중국의 주요 지수는 장 초반부 하락 출발하며 '트럼프 트레이딩'을 반영했으나 전일 종가 수준을 웃돌며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에선 무역 및 지정학적 우려가 강해져 장 초반에는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중국 주식을 추종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6주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전일 중국 2분기 실질 GDP가 예상치를 밑돈 데 이어 바클레이즈는 중국 GDP 전망치를 기존 5%에서 4.8%로, 골드만삭스는 5%에서 4.9%로, JP모건은 5.2%에서 4.7%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국 공산당이 전일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 회의(3중전회)를 개막한 가운데 이후 투자 부양 조치가 발표될 수 있다는 기대는 지수에 지지력을 보탰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5위안(0.02%) 올린 7.1328위안에 고시했다.
업종별로는 다양한 전기통신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용기와 포장지 부문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PBOC)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6천76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16일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87.96포인트(1.60%) 내린 17,727.98에, 항셍H 지수는 105.14포인트(1.64%) 하락한 6,316.53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16일 도쿄증시는 미국 증시와 연동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4.40포인트(0.20%) 상승한 41,275.08을, 토픽스 지수는 9.94포인트(0.34%) 오른 2,904.50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를 주지 않았지만 '트럼프 트레이드'의 부상으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15일 '바다의 날'로 휴장했던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를 이어받아 상승했다. 지난 12일 일본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됐다.
다만 일본 증시가 단기적으로 과열됐다는 인식이 지속되며 해외 단기매매 세력의 이익확정 매도가 나왔고 이는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방위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 속에 방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이 각각 5.04%, 6.17% 급등했다.
이 밖에 전자부품업체 TDK(5.41%), 다이요유덴(9.36%), 무라타제작소(5.54%)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7% 오른 158.640엔을 기록했다.
◇ 대만 = 16일 대만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17.89포인트(0.49%) 오른 23,997.25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증시는 10시 50분께 하락 전환했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해 오전 11시 15분 24,174.18에 도달했다.
이후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지만 여전히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9월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대만 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애플이 1.67% 올랐고, 엔비디아가 0.62% 하락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04% 상승했지만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14% 내렸다. 이에 대만증시에서도 TSMC가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 기술주들의 고점 우려 속에 TSMC를 포함한 아시아 기술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UBS는 매그니피센트 7과 유사하지만, 더 저평가된 주식이 있다며 아시아에서 가장 확신할 만한 기술주 8종목을 골라 '슈퍼 8'이라고 이름 붙였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폭스콘, TSMC 등이 포함됐다.
이제 시장은 이날 밤에 공개되는 미국 6월 소매판매 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는 0.96% 올랐지만, 폭스콘은 1.39% 내렸다.
오후 2시 4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6% 내린 32.59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재헌
jh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