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세는 주춤, 물가 안정은 진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2.5%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은 당초 예상했던 2.6%를 소폭 밑돌 수 있다고 봤다.
16일 김대용 한국은행 조사총괄팀장, 박창현 물가동향팀장이 블로그에 올린 '2024년 반환점을 돈 우리경제' 글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경기는 성장세가 둔화한 반면 물가는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대외여건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봤다.
한은은 "유럽중앙은행(ECB) 등 일부 중앙은행이 정책 기조 전한에 나서며 글로벌 긴축 기조가 일부 완화됐고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뚜렷해졌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소비와 투자 등 내수는 회복이 더디다고 평가했다.
1분기 온화한 날씨와 휴대폰 조기 출시 등 일시적 요인으로 크게 늘었던 내수는 2분기 들어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조정됐다. 설비투자도 항공기 도입 차질 등으로 부진했다.
한은은 내수가 수출에 비해 회복세가 더뎌 수출과 내수 간 성장 격차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 블로그
물가는 하향 안정 추세를 지속하며 물가안정 목표인 2%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의 낮은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헤드라인 물가상승률도 2% 중반까지 낮아졌다.
한은은 특히 농산물가격 오름세 둔화로 최근 3개월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7%포인트나 하락한 점을 언급했다.
한국은행
하반기에는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도 점차 개선되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인 2.5%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이어가며 연간으로는 지난 전망치 2.6%를 소폭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 유류세 인하율 축소 등으로 월별 상승률 둔화가 주춤할 수도 있겠지만 기조적 물가가 하향 안정세이며 지난해 8월 이후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며 전반적으로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다만 환율, 지정학적 리스크,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 요인들은 여전히 남아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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