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화석연료 채권 발행 세계 9위에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민연금이 글로벌 투자기관 가운데 화석연료 기업 채권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독일 비영리 환경단체 우르게발트 등이 공개한 '기후 혼돈에의 투자 2024년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석탄, 석유, 가스 기업 채권을 총 160억7천800만달러 보유 중이다.
이는 뱅가드, 블랙록, 미네소타주 투자위원회(MSBI), 알리안츠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국내 기관투자자로는 국민연금 외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화석연료 채권 2천800만달러어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르게발트는 전 세계 7천500여개 기관투자자의 화석연료 관련 채권 및 주식 보유 현황을 조사해 매년 발표한다.
이 단체는 이들이 보유한 화석연료 채권은 5천8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 수치가 전체 보유 채권액의 20~30%에 불과해 실제 보유량은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석연료 채권 발행사(기업) 중에는 한국전력이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발행한 화석연료 채권은 126억8천200만달러로 세계에서 9번째로 많았다.
1위는 한전보다 2배 많은 사채를 발행한 미국의 듀크에너지(242억7천500만달러)였고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 BP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에선 한전에 이어 가스공사가 채권을 12억8천200만달러어치 발행했고 SK주식회사(8억9천800만달러), 석유공사(3억6천700만달러), 현대건설(3억2천400만달러)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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