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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수요에 회사채 연일 강세…중장기물 발행 시기상조일까

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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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수요에 중장기물 고민…금리 인하 뒤에도 늦지 않다는 목소리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회사채 수요예측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목표액을 채우는 것은 물론, 언더 발행이 이어질 정도로 강세를 띠는 모습이다.

현재 수요를 고려하면 중장기물 발행 역시 타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어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포스코퓨처엠(AA-)은 3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 2천억 원에는 6천800억 원이, 5년물 1천억 원에는 1천550억 원이 모였다. 금리는 각각 마이너스(-)5bp, 파(PAR)에서 형성됐다. 민평금리가 3년물 3.34%, 5년물 3.43%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강한 수요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3년물은 녹색 채권으로 발행해 기관 풀을 넓혀 자금이 크게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일반 기업보다 발행 채권의 만기가 긴 편이었다. 1~3년물을 발행하는 타 기업과 달리, 이전부터 3~5년물을 주로 발행해왔다.

이전에도 5년물을 발행하는 곳은 더러 있었다.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는 2천억 원을 조달하고자 2년물, 3년물, 5년물을 각각 발행했다. 5년물의 경우 6천억 원이 넘는 수요가 모였다.

5년물을 녹색 채권으로 발행한 점도 흥행 요인 중 하나였으나, 중장기물에 대한 기관들의 니즈도 함께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공존했다.

그만큼 중장기물 발행 역시 이전보다 활발해질지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798)에 따르면 연초 이후 'AA-(공모/무보증)' 등급의 기업이 발행한 3년물 공모채 규모는 6조9천652억 원이다. 5년물과 7년물은 8천200억 원, 5천372억 원으로 집계됐다.

5년물 이상의 채권은 주로 'AA' 등급 이상의 기업이 발행했다. 'AA(공모/무보증)' 기업이 발행한 5년물, 7년물 채권 규모는 각각 5조5천780억 원, 1조3천200억 원이었다. 이들 등급 이하에서 발행된 5년물 이상의 채권 규모는 크지 않았다.

현재 수요를 고려해 중장기물 발행을 고민하는 곳들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실시되면서 회사채가 나오면 담자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중장기물 발행도 함께 고려하는 것 같다"면서 "금리가 인하하면 발행 비용 역시 줄어든다는 뜻인데 투자자가 원하는 금리 레벨과 기업이 원하는 수준이 얼마나 매칭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미 상반기에 상당수 발행을 마친 곳들이 많아 중장기물 발행도 내년에나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조달을 마쳤으니 실제 금리 인하가 된 뒤에 발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기존에 장기물을 발행하려 하는 곳들은 금리가 하락할 때가 됐으니 오히려 짧게 가져가려 한다"면서 "상반기에 이미 조달을 마친 곳들이 많아 하반기에 발행에 나서는 곳이 많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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