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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대부분 하락…트럼프發 무역갈등 우려 고조

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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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과 아시아 주요국과의 무역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대만이 우리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다. 대만은 엄청나게 부유하다"며 "지금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다. 그들은 (여기에) 짓겠지만 이후에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된 J.D. 밴스 상원의원도 중국을 가리켜 "미국 최대의 위협"이라고 언급했고, 중국 정부는 이에 반발했다.

또 주요 외신은 "바이든 정부가 일본 도쿄일렉트론(TSE:8035)과 네덜란드 ASML(ADR)(NAS:ASML)과 같은 기업이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중국에 계속 제공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동맹국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그에 따른 무역 역풍 우려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3.45포인트(0.45%) 하락한 2,962.85, 선전종합지수는 12.52포인트(0.78%) 하락한 1,599.29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가운데 외국산 제품에 보편 관세는 물론이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중국 증시에는 악재로 소화되고 있다.

또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된 J.D. 밴스 상원의원이 중국을 가리켜 "미국 최대의 위협"이라고 언급하고 중국 정부가 반발하면서 긴장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 불확실성과 부동산 부문의 취약성도 증시에 지속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7월 경제전망에서 2024년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유지했다. 2분기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올해 첫 3개월 동안 경제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이유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위안(0.01%) 내린 7.1318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서 업종별로는 다양한 전기통신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IT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PBOC)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70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대만 = 가권지수는 미국 대형 기술주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27.43포인트(0.95%) 내린 23,769.82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소폭 반납해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이내 내림폭을 넓히며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은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1.62% 내렸는데, 기술주 약세에 일부 반도체 관련 종목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만 증시에서도 엔비디아의 주요 협력사 TSMC 등이 지수 내림세를 주도했다.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만 방위비 문제와 TSMC에 지급하는 반도체 보조금 문제를 언급한 것도 대만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난 대만 사람을 매우 잘 알고 그들을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그들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가기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라면서 "그들은 (여기에) 짓겠지만 이후에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 TSMC 등에 지급하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이날 밤 이어질 크리스토퍼 윌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2.84%, 0.47% 내렸다.

오후 2시 4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3% 오른 32.575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 일본 = 도쿄 증시는 미국의 대중 규제 강화 검토 보도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77.39포인트(0.43%) 하락한 41,097.69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10.71포인트(0.37%) 상승한 2,915.21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본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닛케이 지수는 오전 중 강세를 지속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이날 한 주요 외신은 "바이든 정부가 일본 도쿄일렉트론(TSE:8035)과 네덜란드 ASML(ADR)(NAS:ASML)과 같은 기업이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중국에 계속 제공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동맹국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파로 도쿄일렉트론이 장중 7% 이상 급락했다. 디스코와 레이져테크, 어드반테스트도 줄줄이 하락했다.

ASML의 올해 2분기 매출이 62억4천만유로로 시장의 예상치(60억8천만유로)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미중 갈등 격화 우려가 일본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 밖에 도요타와 스바루 등도 약세를 보였고 신에쓰화학과 고마쓰는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0% 하락한 157.830엔을 기록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1.43포인트(0.06%) 상승한 17,739.41에, 항셍H 지수는 19.04포인트(0.30%) 하락한 6,297.49에 장을 마감했다.

문정현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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