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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E&S 합병 결의…자산 106조 에너지기업 탄생

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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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비율 1 대 1.2…SK㈜ 합병법인 지분율 55.9%

그룹 사업 재편 일환…SK온 살리고 에너지사업 효율↑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가 17일 합병을 결정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자산 106조원, 매출 88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SK그룹

[출처: SK그룹]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존속회사로 남고, SK E&S는 소멸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SK이노베이션이다.

발행주식 수를 감안한 합병 비율은 1 대 1.2로 정했다. SK E&S 1주당 SK이노베이션 주식 1.2주를 받는 조건이다.

이들 기업의 최대주주인 SK㈜[034730]는 오는 18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합병 계획을 보고 받는다.

SK㈜는 합병법인의 지분을 55.9%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다음 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을 구할 예정이다.

주주총회를 통과할 경우 11월 1일에 합병을 마무리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의 합병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조직과 인력을 그대로 모으는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다.

이번 합병은 SK그룹이 추진해 온 사업 재편(리밸런싱)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제조 자회사인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사한 사업을 하는 계열사를 합쳐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이들 기업은 합병 이유를 "양사의 인적·물적 역량을 통합해 에너지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출처: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의 에너지 중간 지주회사다.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9개 자회사를 두고 석유 및 화학 사업을 영위한다.

SK E&S는 재생에너지와 수소, 도시가스 사업 등을 전개하는 비상장사다.

지난 3월 말 보통주 기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SK이노베이션과 SK E&S 지분을 각각 36%, 90% 가지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출범하는 회사는 자산 106조원, 매출 88조원에 이르는 거대 기업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SK이노베이션이 86조원, SK E&S가 19조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각각 77조원, 11조원이다.

이번 합병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주도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SK온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긴 최 수석부회장은 SK E&S 수석부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은 최근 SK그룹이 추진해 온 리밸런싱에서 가장 두드러진 결과물로 꼽힌다.

SK그룹 수뇌부는 지난달 말 개최한 경영전략회의에서 219개에 달하는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할 수 있는 범위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으고 중복투자를 해소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계열사별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사업 재편 계획을 실행하기로 한 바 있다.

[출처: SK E&S]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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