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추진하는 SK에코플랜트에 계열사 넘겨 수익성 강화
SKIET 지분 등 자산 매각해 주력 사업 힘 보탤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질적 성장'을 강조하고 나선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의 합병을 발표하며 큰 걸음을 뗐다.
향후 SK그룹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밸류체인 강화, 기업공개(IPO)에 성공해야 하는 SK에코플랜트 지원, SK온 재무구조 개선 등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28~29일 이틀간 개최한 경영전략회의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이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은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다.
SK 경영진은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AI와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고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같이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자산을 매각하고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자본시장 활용도를 높이는 등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높은 우선순위에 놓여있는 과제들 가운데 하나가 건설사 SK에코플랜트의 IPO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1조원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6년까지 IPO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기준 IPO 시한까지 약 2년이 남은 셈인데, 투자자 전원의 동의로 1회에 한해 2년 연장이 가능하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IPO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수익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이에 SK그룹은 계열사 SK에어플러스머티리얼즈와 에센코어를 SK에코플랜트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034730]가 100% 지분을 보유한 SK에어플러스머티리얼즈는 산업용 가스를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2천576억원, 영업이익 653억원을 기록했다.
홍콩에 위치한 메모리 반도체 유통사 에센코어 역시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손자회사다. 에센코어는 지난해 600억원 안팎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와 SK㈜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순차적으로 열어 사업 재편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사 SK스퀘어[402340]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SK스퀘어는 지난 3일 한명진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당시 SK스퀘어는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K스퀘어는 이커머스 자회사 11번가의 매각을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 토종 앱 마켓인 원스토어의 IPO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배터리 분리막 제조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361610] 지분 매각도 선택지로 꼽힌다.
SKIET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SKIET 지분 일부 매각 등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SKIET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은 SK온 지원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