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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두산밥캣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경영개입 여지 커져"

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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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두산밥캣의 '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채권 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17일 지정했다.

S&P는 "이번 구조개편으로 두산밥캣에 대한 그룹의 보유지분이 늘어나 부정적인 경영개입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본 구조개편을 통해 두산밥캣의 재무 정책 기조가 변하거나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기에 두산밥캣의 자체 신용도에 대한 하방 압력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밥캣 지분 46%를 모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의 타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와의 주식 교환을 통해 상장 폐지한 후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다.

S&P는 그 과정에서 두산그룹이 재무적으로 어려워질 경우 두산밥캣에 개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는 "두산그룹의 구조개편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구조개편으로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주)두산의 두산밥캣에 대한 실질적 지분율이 약 14%에서 42%로 높아져 두산그룹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두산밥캣에 대한 부정적인 개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산밥캣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S&P는 "두산밥캣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최대 1조 5천억 원의 현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두산밥캣의 보유 현금 약 1조 8천억 원(올해 3월 기준) 대비 상당한 규모로 신용지표와 자체 신용도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P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뒤 종합적으로 신용도를 평가한다는 입장이다.

S&P는 "올해 10월 중하순으로 예정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또는 채권자 이의제출 접수가 완료되면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을 관찰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구조개편 후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신용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모그룹의 개입 가능성 및 정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해 두산밥캣에 대한 그룹의 부정적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될 경우, 동사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할 수 있다"며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의 견조한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두산밥캣의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기에 동사의 재무 정책 변화 여부도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산밥캣

[두산밥캣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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