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올해 최악의 날을 보냈다.
미국 증시의 7개 대형 기술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폭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크게 미끄러졌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77% 급락하면서 2022년 12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NAS:NVDA)는 전장 대비 6.62%나 빠지며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NAS:META)는 전장보다 5.68% 급락했다.
테슬라(NAS:TSLA)는 3.14% 밀려났고, 아마존(NAS:AMZN)은 2.64% 낮아졌다. 알파벳(NAS:GOOGL)의 하락률은 1.58%이었다.
애플(NAS:AAPL)과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는 각각 전장 대비 2.53%, 1.33% 하락했다.
같은 날 S&P500지수는 1.4% 빠졌고 다우지수는 0.6% 오르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S&P500지수가 1% 이상 하락한 날 다우지수가 상승한 건 199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수많은 트레이더들이 올해 가장 큰 수익을 올린 기술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정리하고,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금리 인하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중소기업에 몰려들었다"고 분석했다.
WSJ는 "고무적인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티파니 웨이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몇 년 동안의 맥락에서 볼 때 이들 회사는 현재 시점에서 소진된 상태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올해 나스닥지수를 20% 가까이 치솟게 한 거대 기술주들의 주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낮아질 것인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반도체 기업은 미국의 무역 제한으로 인한 제재 강화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
머서 어드바이저스의 돈 칼카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술주가 정말 과도하게 확장됐었다"며 "지금은 투자자들이 이익을 거두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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