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의 유력한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저금리 정책을 선호하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위해 에너지 가격 안정에 큰 힘을 쏟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등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금리가 경제와 서민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여러 번 발언했다"며 "금리 레벨 상승에 따라 정부가 감당해야 할 이자부담이 너무 커져서 금리 인하의 현실적 필요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재정 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가운데 경기를 부양하려면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리를 내려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중 무역정책과 이민정책은 물가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에너지 정책은 물가를 낮추는 요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위해 에너지 가격 안정에 큰 힘을 쏟을 것"이라며 "2017년 트럼프 1기 호경기에도 물가 부담이 적었던 것은 유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석탄·원유·천연가스 등 저렴한 에너지원을 사용해 에너지 비용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트럼프 당선이 금융시장에는 우호적이지만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 정책은 전반적으로 자산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방향이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전기차 보조금 삭감 등은 한국 경제에서 비중이 높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자동차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코스피가 내년 이익 기준으로 P/E 밸류에이션이 9배에 불과해 3,000포인트 도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트럼프 리스크와 미국 경기하강, 삼성전자 증익이 실제로 달성되는지 등 여러 난관을 넘어서야 한다"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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