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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美대선②] 챗GPT가 본 트럼프·바이든 수혜업종은

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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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정필중 기자 =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 관련 수혜 업종과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챗GPT로 당선 여부에 따른 수혜주를 살펴보면 두 후보의 색깔이 다르다는 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연합인포맥스는 18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4o'를 통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코스피200지수 종목 중 국내외 매체에서 언급되는 미 대선 화제주를 분석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각 후보자의 당선에 따른 수혜 업종은 대체로 비슷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융주와 석유, 방산 업종 등이 연관 키워드로 꼽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에 따른 테마주는 재생에너지와 전기차가 거론된다.

S&P500지수 중 챗GPT는 트럼프 테마주로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NYS:JPM)를 비롯해, 석유와 가스 산업 관련주인 엑손모빌(NYS:XOM), 셰브런(NYS:CVX), 베이커 휴즈(NAS:BKR), 보르 드릴링(NYS:BORR) 등을 꼽았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전 세계적인 국방비 지출 흐름에 힘입어 록히드마틴(NYS:LMT)과 보잉(NYS:BA)도 방산 관련주로 제시됐다. 트럼프가 재창하는 자주국방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지원이 줄면 개별 국가의 자체 방위 예산 상승이 불가피하다.

바이든 대통령의 테마주는 주로 청정에너지 정책과 함께 배터리 산업 수혜주가 꼽혔다.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퀀텀스케이프(NYS:QS)가 바이든의 청정에너지 정책에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수소, 태양광 에너지 등과 관련된 선파워(NAS:SPWR), 플러그파워(NAS:PLUG) 등이 바이든 행정부 재집권에 따른 수혜주로 챗GPT는 제시했다.

코스피200 지수 중 각 후보자 재임에 따른 수혜주도 S&P500과 유사했다. 눈에 띄는 점은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라 중국산 제품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조업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대체 군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중국 제품 관세 부과로 수혜를 입는 LG전자[066570]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주로 상승 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이외 트럼프의 금융 산업 성장 기대감으로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한국금융지주[071050] 등이 수혜주식으로 언급됐다.

바이든의 테마주로는 지난 대선부터 주로 묶인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관련 업종이 주로 제시됐다. 헬스케어 관련주인 셀트리온[068270]과 배터리 제조업체 삼성SDI[006400]가 대표적이다.

증권가에서도 챗GPT와 비슷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수혜주를 속속 제시하고 있는데, 주로 정보기술(IT) 중심의 제조업 투자 확대와 방위 산업, 금융 규제 완화 등을 키워드로 내놓고 있다.

트럼프의 감세 정책 등에 따라 제조업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시사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지원법을 포함해서 IRA가 없어져도, 자국 산업의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는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이 제조업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을 하면서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투자 보조금은 혜택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전주의 경우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을 포함해서 미국 공장을 추가로 물색하고 있는데, 이 또한 제조업 리쇼어링에 포함된다.

국내 금융 산업 또한 간접적인 혜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감세와 함께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가 전망된다. 이에 미 정부가 국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바이든 행정부 대비 더 자극할 수 있다. 이는 금리 인하의 속도나 방향성이 현재 바이든 행정부보다 더 주춤해질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국내 금융지주사도 순이자수익(NIM)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 예측된다.

김 센터장은 "은행주는 금리 인하 속도가 완만해진다면 NIM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보폭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smhan@yna.co.kr

joongjp@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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