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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품는 SK이노베이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나

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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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형욱 사장, '통합 SK이노' 이사회 사내이사로 합류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추형욱 SK E&S 대표이사(사장)가 오는 11월 출범 예정인 통합 SK이노베이션[096770] 이사회에 합류한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할지 주목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박상규 대표이사(사장)가 단독으로 이끌고 있다.

18일 합병 계약서 등에 따르면, 양사는 추 사장을 통합 SK이노베이션의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개최하는 임시 주주총회에 추 사장의 이사 선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조직과 인력을 그대로 끌어안는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로 흡수합병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사내 독립기업(CIC) 체제를 구축한다고도 볼 수 있다. SK E&S의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합병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에 양사는 복수의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방안 등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각 사업 부문에 대한 전문·책임경영 관리 구조를 상호 신의성실의 원칙하에 채택하기로 했다. 사실상 추 사장을 SK이노베이션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볼 수 있다.

[촬영: 유수진 기자]

만약 SK이노베이션이 추 사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한다면 2014년 3월 이래 10년여 만에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회장이 사임하며 구자영 당시 부회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 같은 기조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드러났다. 양사 CEO가 직접 나서 합병 후에도 SK E&S가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될 거란 방향성을 여러 차례 밝혔다.

추형욱 사장은 "E&S는 기존에 하고 있었던 사업의 운영 체제, 의사 결정 구조를 큰 변화 없이 지속할 수 있는 책임경영 구조를 합병 이후에도 가져갈 것"이라며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확보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법적으로는 흡수합병이지만 E&S와 동반자로서 서로 잘 스며드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E&S의 결집력과 역량이 훼손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현재와 같은 체제를 계속 유지하며 시너지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추 사장을 제외한 다른 SK E&S 이사들은 해산 등기와 동시에 지위를 잃을 예정이다.

현재 SK E&S 이사회에서는 추 사장 외에도 ▲서건기 재무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이정섭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이병남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공동대표 ▲전 HSBC증권 대표가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장용호 SK㈜ 사장과 신창호 SK㈜ PM부문장은 기타비상무이사, 권병돈 SK㈜ 재무전략담당은 감사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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