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나스닥지수가 2022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주도주의 추세 변화가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로 대표되는 주도주의 추세적 변화는 아니다는 진단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민주당의 정책 반격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의 불확실성을 선반영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해외직접생산규칙(FDPR) 조치를 미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 기술을 사용한 외국산 제품에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바이든의 FDPR 규제 조치 시행 시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 TSMC, 삼성전자 등도 (여파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밤 나스닥 지수는 2.77% 급락했다. 1년 넘게 주식 시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와 빅테크의 차익실현 물량이 이어졌다. AMD는 7%, 엔비디아,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메타 등은 모두 6% 가까이 하락했다.
조 연구원은 이러한 급락이 높아진 정책 민감도에 따른 변동성 확대라고 진단했다. 과거 대비 미리 시작한 대선 토론회와 트럼프 총격 사건에 따라 금융시장의 정책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빼앗아 갔다고 언급하며 미국에 방위비를 지급하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필요하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며 "중국산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 IRA를 '녹색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작 이태호]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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