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버스 18개 노선·34대 증차·도로망 신속 구축
갈등 중재 통한 철도 신속 추진·광역버스 확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4조4천억원을 투입해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 철도 중심의 환승 연계 강화 ▲ 도로망 신속 구축 ▲ 지연사업 중재를 통한 철도사업 신속 추진 ▲ 광역버스 공급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9호선 연장 사업에 2조1천억원, 서울 3호선 연장 사업에 1조5천억원이 소요돼 철도 사업비로만 총 3조6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방안은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한 민생토론회'(1.25)의 후속 조치로 발표되는 수도권 권역별 맞춤형 교통 대책 중 하나다. 앞서 남부 지역과 북부 지역에 대한 교통 대책이 나왔으며 오는 8월에 서부 지역에 대한 교통 대책이 나올 예정이다.
수도권 동부지역은 신도시 택지 개발 사업의 본격화로 2010년 인구가 162만명에서 2024년 216만명으로 33%가량 증가했으며 향후 10년 내 37만명 이상 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정부는 우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의 개통(8.10)에 맞춰 시내 및 마을버스 18개 노선에서 34대를 증차하거나 노선 변경에 나서 철도역을 연결하는 환승 연계 시스템을 강화한다.
또한 수석대교와 올림픽대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도로 사업 인허가 기간 단축을 통해 주요 개발지구(하남 감일, 하남 교산, 남양주 양정역세권, 남양주 진접2)의 도로망을 신속히 구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관계기관 간에 이견이 있었던 3호선 연장선인 송파하남선, 9호선 연장선인 강동하남남양주선, 남양주 왕숙 지구내 경의중앙선, 경춘선 역사 신설 등은 갈등 중재를 통해 철도사업을 신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광역버스 노선을 확대·조정해 출퇴근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역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하고 잠실, 강남을 연결하는 3개 노선에 대해 운행 횟수를 하루 최대 12회로 늘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광역 수용응답형교통체계(DRT)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남양주 간선급행버스(BRT)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광위 강희업 위원장은 "이번 대책으로 별내선 등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지고 도로, 철도 사업들이 신속히 추진되어 출퇴근 30분 시대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발표되는 지역별 교통 대책들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여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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