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크레디트 시장의 급격한 강세 분위기 속에서도 CD(양도성예금증서) 고시 금리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위아래로 등락해 그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CD 지표물의 발행이 저조해 고시금리가 유통물을 일부 반영하는 수준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18일 시중은행의 CD 91일물 발행이 강하게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아래 방향을 가리킬 전망이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채권금리 수익률 추이(화면번호 4512)에 따르면 지난 12~17일 4거래일 동안 CD 91일물 고시 금리는 3.55%→3.54%→3.55%→3.54%로 움직였다.
최근 채권시장 강세 심리를 반영해 이달 초 3.60%에서 점차 하락하던 상황에서 방향성을 잃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CD 지표물 발행이 저조한 가운데 유통금리가 다소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게 움직인데 대한 반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CD 지표물 인접 만기(2~5개월물·45~165일물) 거래를 보면 지난 15일에는 91일물이 고시금리보다 낮은 3.47%에 거래됐다. 그런데 16일에는 80일물과 87일물이 고시금리보다 높은 수준인 3.55%~3.581%에 유통됐다. 17일에는 111일물이 3.455~3.501%에, 106일물과 121일물이 3.45~3.50%에 거래되는 등 다소 방향성이 모호한 모습이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시스템상 인접 만기 CD가 100억 미만 규모로 거래되는 경우 증권사들이 CD 적정 금리를 자체적으로 판단해 제출한다"면서 "최근 CD 금리 변동성이 위아래로 다소 큰 모습이 나타나면서 CD 금리를 제출 증권사들이 1bp 정도씩 조정해 제출하면서 CD 금리가 위아래로 소폭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개월 정도 만기의 CD는 금리가 3~5bp 정도 차이가 나도 가격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신규 발행물이 아닌 경과물 유통 금리의 경우 거래 기관들의 어떤 이유로 인해 다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표물 발행이 이날 이뤄지면서 앞으로 당분간 강세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3.5%를 넘는 상품이 많지 않아 시장 수요도 몰리고 있는 상태다.
우리은행은 이날 CD 91일물을 3.52%에 4천억 원 규모 발행을 확정했다. 고시금리보다 2bp 낮은 수준으로 시장 수요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날 CD 91일물 발행이 수요를 조사하자마자 마감됐다"면서 "최근 금리가 3.5%를 넘는 상품이 없다시피 해서 인기가 상당히 많았던 만큼 금리는 당분간 다소 하락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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