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최근 국내 중소형주 강세장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요 반도체주 주가 추이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중소형주 강세장과 국내 증시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하며 결국 그 강세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삼성전자를 봐야 한다고 짚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중소형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러셀2000 지수를 필두로 그간 소외돼왔던 종목들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기술주를 비롯한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투자 심리가 옮겨가는 분위기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형주 대비 소형주의 상대 멀티플이 여전히 장기 추세를 밑돌고 있어 아직 순환매가 더 이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이러한 미 중소형주 훈풍이 국내 중소형주 강세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순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중소형주 흐름이 국내에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통계적으로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관계라기보단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가의 성과를 통해 간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물론 인과관계로 설명할 순 없겠지만 삼성전자가 쉴 때 중소형주가 강하고, 삼성전자가 강하면 중소형주가 쉬는 패턴이 관찰됐다"며 "중소형주 방향을 고민할 때 삼성전자를 같이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에 지난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의 반도체 주가 흐름을 살펴보는 게 유의미한 힌트가 될 수 있단 견해가 나온다. 2분기도 1분기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 역시도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주가 역시 1분기처럼 삼성전자 실적 발표 전 삼성전자 강세, SK하이닉스 강세, 중소형주 약세로 흘러왔고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중소형주 약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비슷한 흐름이 이번에도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소화하면서 중소형주 단기 반등 여지가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출처: Quantiwise,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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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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