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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이제 금리인하 시점보다 횟수가 문제…국채가↓

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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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별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강세에 따른 조정을 겪는 가운데 채권시장의 핵심 관심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서 금리 인하 횟수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20bp 오른 4.18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20bp 상승한 4.46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80bp 오른 4.40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28.3bp에서 -27.3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2년물 국채금리는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최근 주요 연준 인사가 금리 인하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잇달아 시사하면서 국채금리가 연일 하락한 이후 첫 조정이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에 가파르게 하락해왔다. 10년물의 경우 이번 달 들어서만 22bp나 급락하며 인하 기대감을 반영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금리 하락세가 다소 빨랐던 만큼 이날은 가격 조정에 나서는 분위기다.

일부 시장 참가자는 채권시장의 주안점이 연준의 첫 인하 시점에서 인하 사이클의 길이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금리 인하 자체는 9월부터 개시되는 게 기정사실인데 이후 얼마나 기준금리가 내려갈지는 통일된 의견이 없다는 것이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만 글로벌 외환 금리 전략가는 "향후 몇 개월간 미국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9월부터 연준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 자체는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고 짚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연말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3회 이상 인하할 확률을 55% 안팎으로 반영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9월 첫 인하 이후 연말까지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다만 내년으로 넘어가면 연준이 완화 사이클을 어떻게 끌고 갈지 미지수라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관세 인상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 부채 증가 우려 등의 변수도 발생한다. 연준의 완화 사이클을 함부로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티펠의 린지 피에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제 여건의 추이는, 그 하나만으로는, 제약적 정책을 완화할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연준이 3분기에 금리를 내리더라도 활동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고 조만간 금리가 중립 또는 그 이하로 돌아갈 것이라 믿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움직임이라 채권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미국 재무부가 19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의 입찰에선 수요가 약해졌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10년물 물가채 금리는 1.883%로 결정됐다. 지난 3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1.508%였다.

응찰률은 2.38배로 앞선 3번의 입찰 평균치 2.64배를 밑돌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8.7%였다. 앞선 입찰 평균 81.5%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2만명 증가한 동시에 시장 예상치 22만9천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의 6월 경기선행지수(LEI)는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6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2% 하락한 101.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에도 0.4% 하락한 데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야후파이낸스에 출연해 "노동시장은 확실히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연준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경제의 '황금 경로(golden path)'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조속히 인하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전쟁에서 이기면서 실업률을 급등시키지 않는 순탄한 경로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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