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이 커지면서 그를 대체할 후보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하는 민주당의 모금 행사는 매진되기 시작했다.
오는 27일 매사추세츠주 피츠필드에서 열리는 모금 행사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등장할 예정인데, 이 행사의 온라인 좌석표는 전석 매진됐다.
이 유세장 티켓의 가격은 100달러(약 14만 원)부터 시작한다.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티켓 값은 1만2천달러(1억6천600만 원)에 달한다.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 대한 관심은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물러나라고 압력을 가하며 유권자들이 일제히 해리스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신호다.
워싱턴의 많은 정치 전문가들은 이미 해리스 부통령을 가장 유력한 대체 후보로 보고 있다.
호프스트라 대학 피터 S. 칼리코프 미국 대통령 연구 센터의 미나 보스 디렉터는 "해리스 부통령은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해리스가 2020년 바이든의 선거 운동에 합류했을 때부터 그는 유권자의 검증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간이 정말 촉박하기 때문에 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선거 운동을 지금 시작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 고액 기부자 75명은 이달 초 줌 회의를 열고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민주당 내 고액 기부자는 단 1명뿐이었다.
다수의 기부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거부한다면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확실한 후보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돈을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감염으로 유세를 중단하고 델라웨어의 사저로 이동해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이 칩거에 들어간 사이 민주당 재선 캠페인은 해리스 부통령의 대체 가능성을 조용히 평가하고 있다.
NBC 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재선 캠페인은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 교체 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 CBS·유거브(YouGov)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2%, 바이든 대통령은 47%로 집계됐다.
트럼프의 상대가 바이든이 아닌 해리스인 경우에는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51%였고 해리스는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주말 트럼프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이 벌어진 뒤인 16일부터 18일까지 유권자 2천24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ygjung@yna.co.kr
정윤교
ygju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