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차트]
"금리 인하 기대감 선반영"…바닥 관점에서 접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주택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주들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업종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전일까지 한 주간 건설업종의 주가수익률은 5.38%에 달한다. 7월 수익률도 6.55%로 7월 초를 저점으로 반등 중이다.
지난주 12일까지 건설업종의 올해 주가수익률은 마이너스 0.59%였으나 최근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연초 이후 수익률은 4.76%로 한 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7월 들어 전날까지 각각 21.55%, 17.45% 올랐고, 대우건설이 16.44%,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이 각각 5.8%, 5.36% 올랐다.
건설주의 반등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집값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미분양 주택이 소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부동산원이 이번 주에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서울 주택 매매 가격은 전달보다 0.38% 올랐다. 이는 전달의 상승률인 0.14%의 두 배 이상일 뿐 아니라 2021년 11월(0.55%)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매매 가격은 지난 5월에 0.02% 오르며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6월에도 0.19% 올랐다.
이에 따라 6월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0.04% 올라 전달의 0.02%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11월(0.04%↑) 이후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점도 건설주의 반등에 일조하고 있다. 그동안 고금리 환경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을 악화시키는 등 건설 업황을 짓누르는 주된 요인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올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국도 동반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전날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 금리 인하 가능성과 ▲ 주택시장 회복, ▲ 해외수주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렸다.
현대차증권의 신동현 애널리스트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는 점은 향후 건설주 주가의 우상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주효한 요소다"라면서도 "업황 개선은 아직이지만, 주택경기의 재침체 가능성이 작고 추가로 나올 부정적 이슈는 적다는 점에서 주택주 비중을 서서히 늘려가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의 배세호 애널리스트도 "최근 주택주의 상승 추세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가장 크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부동산 심리 개선과 건설사들의 사업성 개선, 그리고 우크라이나, 원전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으로 부동산 업황의 개선 역시 크게 기대할 수 있다"라며 "아직 주택주의 주가 수준은 금리상승이 본격화된 2022년초 대비 매우 저조해, 바닥 관점에서 매수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건설업지수 작년 11월 이후 추이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