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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우려 속 재조달 나서는 SK지오센트릭…재무 자신감일까

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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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단일로 발행…ESG 채권으로 기관 풀 넓히기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연초에 회사채를 발행했던 SK지오센트릭(AA-)이 하반기에도 다시 조달에 나선다. 수요예측에서 항상 흥행을 이어갔던 터라 이번 역시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기물이 아닌 중단기물로 대응한다는 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한다는 점 등은 업황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오는 23일 1천억 원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단일 3년물로,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에서 ±30bp를 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결과에 따라서는 최대 1천500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올 초에도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총 2천억 원의 자금을 마련하고자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4배인 8천70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금리는 3년물에서 마이너스(-)6bp, 5년물에서 플러스(+)14bp 가산된 수준으로 결정됐다. 당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져 투심이 흔들렸다는 점, 석화업계 업황 악화 우려 등으로 5년물에서 오버 발행이 이루어졌다지만 전반적으로는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연초 비슷한 등급의 KCC(AA-)는 5년물에서 29bp 높게 형성됐고, 한화솔루션(AA-)은 5년물에서 일부 미매각난 바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여타 석화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재무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의 올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25%로 지난해 말(116%)보다는 소폭 올랐다.

대신 현금창출 능력인 EBITDA 대비 총차입금은 5.8배로, 재작년(8.3배)보다는 하락했다. 석화기업인 LG화학(AA+)과 롯데케미칼(AA)의 EBITDA 대비 총차입금은 각각 4.6배, 16배로 집계됐다.

여기에 수익성 회복 등이 예상되는 터라 현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나신평은 "2022년 이후 유가가 빠르게 상승하며 정유사들의 아로마틱 제품 생산량이 줄어들며 수급상황이 개선됐다"며 "회사는 운전자금 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당 규모 조절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관리해 나갈 계획임을 고려하면,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지오센트릭 역시 업황 악화를 의식해 조달 전략을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SK지오센트릭의 지난 5년간 발행 이력을 보면 2년물에서 10년물까지 다양한데, 이 중 5년물이 주를 이루었다.

이번에는 3년물로 발행해 신용등급 변화 리스크 우려를 잠재우는 것은 물론, 금리 인하 시기에 만기를 상대적으로 짧게 가져가 조달 비용을 관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SG 채권을 통해 투자자 풀을 넓힌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급 여건 개선으로 조달 환경이 연초 대비 확연히 나아진 건 사실"이라면서 "업황에 따라서는 회사 상황과는 별개로 길게 발행하는 데 부담이 따를 순 있다"고 전했다.

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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