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억원 자금 조달, 재무구조 개선·사업성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자율주행 이동로봇 개발 기업 트위니에 대한 자본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해 사업성 강화에 탄력을 낼 수 있게 됐다.
1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트위니는 최근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약 11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시리즈C 투자금 납입이 이뤄졌다.
이번 시리즈C 투자라운드에는 계룡건설(30억원)과 웰컴자산운용(33억원), 유경자산운용(10억원), 모네타딥테크로보조합(5억원), 아이온·코너스톤 공동운용 펀드(35억원) 등이 참여했다.
올해 2월 30억원을 시작으로 4월에 50억원, 이달 33억원을 조달했다. 트위니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투자사들이 매입하는 방식의 투자였다. 올해 세 차례에 걸쳐 발행한 RCPS는 총 13만7천803주다.
주당 발행가는 8만2천원이다. 주식 발행가를 고려할 때 투자사들이 책정한 트위니의 투자 후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약 1천300억원 수준이다.
트위니는 2015년 설립된 3D 라이다 기반의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전문 기업이다. 피킹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 오더피킹', 공장 현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 팩토리'가 주요 제품이다.
트위니가 개발한 제품은 3D 라이다 기반 AMR이다. 무인 운반 차량(AGV)과는 달리 위치 인식용 마커, 비컨 등 로봇 주행을 위한 별도의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다. 새로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공장이나 쇼핑센터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도 즉시 도입이 가능한 이유다.
특히 나르고 오더피킹의 경우 기존 물류센터에 그대로 구축이 가능해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물류센터에서 로봇 1대를 도입하면 약 65%의 인건비나 소모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트위니의 설명이다.
트위니는 나르고 오더피킹, 나르고 팩토리 외에도 수다쟁이 나르고, 나르고 딜리버리 등 다양한 나르고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수다쟁이 나르고의 경우 사람처럼 대화하고 움직이는 대화형 AI 자율주행로봇이다. 국립중앙과학관, 공군사관학교 도서관 등에 이미 도입을 완료한 솔루션이다.
트위니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성 강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액이 마이너스(-) 25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돌입한 상태다. 자본으로 인식되는 RCPS로 자금을 조달한 만큼 재무구조 개선에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됐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은 향후 물류 센터 등의 건설에서 활용될 수 있어 건설사에서도 투자를 결정했다"며 "물류업체 수주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관건인데 현재 좋은 레퍼런스 쌓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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