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현대건설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보고했다.
현대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8조6천212억원, 영업이익 1천473억원, 당기순이익 1천461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이 제출한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 예상치는 8조5천30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1천746억원,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1천474억원이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4.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1.2%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15%가량 밑돌았다. 당기순이익도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매출액은 17조1천6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했다. 이는 연간 목표치인 29조7천억원의 57.8%에 달한다.
샤힌 프로젝트와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되고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상반기 매출이 목표치의 절반을 웃돈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천982억원, 3천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1,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원활한 공정 진행과 국내 주택 및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연결 신규 수주액은 16조6천64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의 9조5천177억원에 이어 2분기에 7조1천억가량을 수주한 셈이다.
상반기 수주액은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원의 57.5%를 달성했으며,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한 90조1천22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3천912억원으로 지급 능력인 유동비율은 174.9%, 부채비율은 130.3%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원자재가 상승과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신규 복합개발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반기 투자개발사업을 통해 실현한 이익을 포함한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18% 증가한 5천506억원에 달했다며 수익성 지표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차세대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핵심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고부가가치사업 및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형원전의 해외 진출, 소형 모듈 원전(SMR)의 최초 호기 건설 등을 비롯해 태양광, 데이터센터, 국가 기반 사업 등 현대건설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에서 초격차 역량을 발휘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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