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S&P500동일가중 ETF' 출시…23일 상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업종의 쏠림없이 미국 시장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는다.
S&P500동일가중 ETF가 상장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호주 등 6개국뿐이다. 이번 ETF 출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시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장기적으로 분기별 리밸런싱을 시행했을 때 S&P500동일가중 지수는 S&P500보다 아웃퍼폼(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연초 이후 매그니피센트7(M7), 빅테크가 시장을 주도했고 미국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비중이 1970년대 이후로 가장 높다"며 "지금이야말로 S&P500동일가중 ETF에 투자할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3일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S&P500 동일가중 ETF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을 동일가중해 구성하는 'S&P 500 Equal Weight Index (PR)' 지수를 추종한다.
정보기술(IT) 섹터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가중 방식의 S&P500지수를 추종하는 게 아니라 500개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담은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특정업종에 대한 쏠림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기존 시가총액가중 방식의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43%가량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M7 종목은 137% 올랐다. S&P500지수 내 M7 비중은 32%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TIGER 미국S&P500 동일가중 ETF는 연 4회 분기별 정기변경을 진행하는데, 투자자가 차익실현이나 저가매수를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오른 주식은 비싸게 팔고 내린 주식은 싸게 사는' 리밸런싱 효과를 얻게 된다.
김 대표는 "S&P500동일가중 지수 라이선스를 따기까지 지수 산출기관과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쳤다"며 "지수 독점권을 가진 건 아니지만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볼 때 국내에서 S&P500동일가중 ETF를 출시할 수 있는 건 당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P500동일가중 ETF가 상장된 국가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 6개국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3일 TIGER 미국S&P500 동일가중 ETF를 출시하면 '아시아 국가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김 대표는 당초 ETF 출시예정일은 30일이었으나 '트럼프 트레이드'로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상장 예정일을 일주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급변하는 시기 TIGER 미국S&P500 동일가중 ETF가 최적의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1990년 이후 S&P500 동일가중 ETF는 S&P500지수 대비 508%포인트 초과수익을 달성했으며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 비중이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중된 현재 더 빛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의 상위 500개 종목 우량주에 투자하면서 상위주 쏠림에 대한 완화로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동일가중 ETF가 금리인하 시기 효과적인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호 FICC ETF 운용본부장은 "중소형주는 경기에 민감하고 차입비용 상승으로 금리인상에 타격이 큰 편인데,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중소형주 상승세가 전망된다"며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S&P500동일가중 ETF는 다가올 금리인하 시기에도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S&P500의 장기적인 상승세를 따라가면서 변동성을 낮추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투자 꿀팁'으로 기존 S&P500 ETF와 S&P500동일가중 ETF를 7:3 비율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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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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